포스코퓨처엠 뭐하는 회사인지 간단 정리

포스코퓨처엠 관련 이야기를 해봅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국장에 입문하는 주린이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코스피나 코스닥 상위 종목들을 찾아보고 뭔가 지금이 타이밍인 것 같다 싶으면 일단 무지성으로 매수를 하고 이후 해당 기업이 어떤 회사인지를 나중에 찾아보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 설명드릴 포스코퓨처엠은 예전엔 포스코케미칼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양극재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는데, 쉽게 비유하자면 배터리가 품을 수 있는 ‘에너지 탱크’이자 배터리의 힘과 주행거리를 결정하는 가장 비싸고 중요한 핵심 재료입니다.

여기에 단순히 양극재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한 번 충전하면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니켈이라는 성분을 95% 이상 꽉 채운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가성비 좋은 전기차나 대형 에너지 저장 장치에 많이 들어가는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장도 최근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면서, 비싼 프리미엄 자동차부터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 시장까지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포트폴리오를 다져나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배터리에서 양극재만큼이나 중요한 짝꿍이 바로 ‘음극재’이고 이는 에너지를 가득 담고 있는 양극재의 전기 에너지를 받아주고 안정적으로 잡아두는 역할을 하는 재료인데 우리나라에서 이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직접 개발하고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는 회사는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합니다.

보통 음극재는 흑연이라는 까만 광물로 만드는데, 최근에는 흑연보다 충전 속도가 훨씬 빠르고 용량도 몇 배나 큰 실리콘 음극재의 양산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미래 기술 경쟁에서 아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둔 상태입니다.

포스코 그룹의 힘

많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고민은 원료 수급 문제인데 포스코퓨처엠은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전 세계를 무대로 엄청난 투자를 해두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걱정이 적은 편입니다.

포스코 그룹이 아르헨티나의 거대한 염호(소금 호수)나 호주의 광산에서 리튬을 캐오면, 포스코퓨처엠은 그걸 받아서 양극재를 만들면 되고 아프리카 광산에서 캐온 흑연으로 음극재를 만드는 식입니다.

자원을 가진 국가들이 수출 규제를 걸거나 글로벌 공급망에 불안한 상황이 터져도, 포스코퓨처엠은 자체적인 철통 공급망을 가지고 있어서 멈추지 않고 공장을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스코하면 제철소를 바로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 이 회사는 원래 포스코 제철소의 용광로를 보호하는 벽돌(내화물)을 만들거나 쇳물을 순수하게 정제해 주는 생석회 등을 만들던 뿌리 깊은 회사입니다.

지금도 이 전통적인 기초소재 사업에서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 시작한 배터리 사업이 전기차 시장 분위기에 따라 일시적으로 주춤하더라도 뚝심있게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스코퓨처엠이 뭐하는 회사인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Leave a Comment